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복지 용구 예비급여 2차 시범사업'에 AI 돌봄 로봇으로는 국내 최초로 '효돌'이 선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용구는 장기요양 재가수급자의 일상생활‧신체활동 지원 등을 위해 필요한 용구를 제공하는 재가급여의 한 종류로, 가정에 계신 장기요양 수급자는 누구나 연 한도액인 160만원 내에서 복지용구를 구입 또는 대여할 수 있다.
AI 돌봄 로봇 ‘효돌’은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으로 수급자의 상태 모니터링 및 식사·복약·운동·위급상황 알림 등 돌봄을 지원한다. ChatGPT를 활용한 기술로 양방향 자유 대화가 가능하여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인지 건강을 돕는다. 현재 160개 지자체에서 약 1만 명의 어르신이 이 로봇을 사용 중이며, 20건이 넘는 국내외 학술 논문 등이 효돌의 효과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도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세계 3대 IT 전시회 ‘MWC Barcelona 2024’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헬스·웰빙 모바일 혁신' 부문에 수상하며, 업계 내외로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복지용구 예비급여 2차 시범사업은 올해 9월부터 7개 지역(경기도 고양‧수원‧용인‧부천‧성남‧남양주시,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실시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는 12개월간(’24.9월~’25.8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복지용구사업소에서 해당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복지용구 예비급여 사용자의 한 보호자는 “효돌 덕분에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가 집 안에서도 웃음과 활기를 되찾으셨다. 복약과 식사 관리도 개선되어 여러모로 안심이다.” 며 효돌의 효과에 감사를 전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어르신들이 재가에서 다양한 복지용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용구 품목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특히 복지용구 예비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발전에 발맞춰 질 높은 복지용구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