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활기 넘치고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우수한 사업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내달부터 '2019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모에 앞서 오는 21일 7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공모사업에 포함 할 경우 지역공간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설명도 동시 진행한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발굴해 지역 내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70억∼100억원 상당의 국비지원뿐 아니라 세제·부담금 감면 등 규제완화가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투자선도지구 공모는 올해 5번째로, 지난 4년간 70여개 지자체가 참여해 충남 보령 해양관광 웰니스, 전남 나주 빛가람 에너지 클러스터 등 16개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생활환경 및 개발수준이 저조한 성장촉진 지역 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도입된 제도로, 공모에 선정되면 단일 시·군 사업은 최대 20억원, 복수의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은 최대 3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활성화 지역에 대해서는 공모 시 3점의 가점이 부여되며, 고령자가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소규모 사업(2억원 내)도 별도로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공모방법이 새롭게 개편된다. 기존에는 지역의 자발적 경쟁을 통해 공모사업을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지자체가 지역 실제 수요를 고려해 지역수요 맞춤 지원 사업 중 1개에 대해 자체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정부는 지자체가 사업내용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공모절차도 단순화했다. 그동안 별도 절차로 진행되던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 맞춤 지원 공모일정을 일원화하고, 사업발굴에 지자체 자율성을 더하기 위해 공모별 세부 유형도 통합했다.
올해 지역개발사업 공모는 오는 4월 중 접수를 마감하고,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추천받은 각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서면→현장→종합)를 거쳐 7월경 투자선도지구 2곳 및 지역수요 맞춤 18곳 등 최종 20개소 내외가 대상지로 선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의 활력과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역량강화로 지역 주도 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순회 컨설팅, 지역발전투자협약, 지역사업 성과평가 등 지원정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