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심한 날 한강 대신 여기로… 강남구, 청담역에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2019-02-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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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 수·조경 설치

   강남구 '미세먼지 프리존' 조성 구간.[이미지=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지자체 최초로 관내 지하철 역사에 맘껏 숨 쉴 수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을 마련한다. 대기오염이 심한 날 한강을 대신해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대체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남구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와 이같은 내용의 '청담역 공간사용 및 사업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하 650m 보행구간에 공기청정기와 수‧조경, 태양빛을 이용한 집광채광시스템 등을 설치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선보인다.

총사업비 24억원 규모로 공모를 통한 설계용역 선정 뒤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공급 △건설공사장 피해 최소화 △공원녹지 확충 등 환경개선사업으로 '맑고 쾌적한 강남 만들기'에 주력 중이다. 5월까지 물청소 및 분진흡입 차량도 20대로 늘릴 예정이다.

정한호 공동주택과장은 "스마트그린존, 맘카페, 스마트도서관 등 서울교통공사가 청담역에 진행 중인 미래역사 건립사업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일상 속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작년 11월 공기측정전문기업 '카이테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받은 도로변 미세먼지 측정기 44대 등으로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은 도로변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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