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생각나는 계절면으로 잘 알려진 ‘팔도비빔면’이 겨울매출 잡기에 나섰다.
괄도네넴띤은 기존 비빔면 대비 5배 가량 맵다. 할라피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어 기존 비빔면 특유의 감칠맛에 매운 맛을 더했다. 매운 정도를 표현하는 스코빌 지수(SHU)는 2652다.
매운 라면의 대표 주자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스코빌 지수가 괄도네넴띤의 두 배에 가까운 4404다. 괄고네넴띤과 비슷한 수준의 매운 라면은 농심 ‘신라면(2700)’이 있다.
팔도비빔면을 의미인 ‘괄도네넴띤’이란 제품명은 SNS 등에서 젊은 소비자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에서 착안했다. 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같이 기존에 있던 단어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변형하는 방식이다.
팔도는 괄도네넴띤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포장도 선보인다. 35년 ‘비빔면’ 역사를 상징하는 로고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하고 복고풍 이미지를 적용했다. 봉지색도 기존 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아닌 흰색이다.
괄도네넴띤은 500만개 한정 판매로 일부 온라인 몰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와 함께 용기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괄도네넴띤은 비빔면의 감칠맛과 기분 좋은 매운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다”라며 “앞으로 비빔면 한정판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계절, 연령층을 뛰어넘는 국민 비빔라면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비빔면은 1984년 차갑게 먹는 라면으로 시장에 나왔다. 최근 만능비빔장, 비빔밥 등으로 관련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지난해 첫 연간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