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어김없이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전월인 2018년 12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콜라(6.0%)·된장(4.7%)·카레(1.4%) 등 14개였다.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콜라가 1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된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오렌지주스(-4.5%)·햄(-2.7%)·국수(-2.4%) 등 13개다. 상승한 품목 수(14개)보다 적었다. 햄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인 2018년 1월과 비교했을 때는, 설탕·된장·콜라·어묵·생수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0.3%에서 11.0%까지 상승했다.
특히 조미료 가운데 설탕(11.0%)·된장(9.8%), 음료 중 콜라(9.7%)·생수(6.8%), 곡물가공품 중 즉석밥(5.6%)·컵라면(3.4%) 등의 상승폭이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식용유(-6.1%)·오렌지주스(-5.3%)·맛살(-4.9%) 등 6개다. 4.4%에서 6.1%까지 하락했다.
전반적인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
올해 1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이다.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두부·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콜라·생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은 백화점에서 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