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위안부 문제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합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지도층은 여전히 20세기의 편협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일본을 향해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식민지배 시절 범죄가 없어지지 않는다"라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인정과 반성에서부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문 의장이 아키히토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데 대해 "정말로 놀랐다"라며 "강하게 항의하며 사죄와 발언 철회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