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벤치마킹 '광주형 일자리' 도대체 뭐길래

2019-02-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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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일자리수석이 언급한 광주형일자리.. 노사 상생이 모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윤종해 한국노총광주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황현택 광주광역시의원,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걸어오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광주형 일자리 의미와 향후계획을 발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까지도 '정태호 광주형 일자리'가 네이버 뉴스토픽에 1위를 기록 중이다.

‘광주형 일자리’가 다시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
‘광주형 일자리’, 간단히 말하면 임금이 기존 완성차 업체의 절반 수준이지만 대신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택이나 교육, 육아, 여가생활 등 ‘사회임금’을 지원하는 일자리다.

광주광역시는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AUTO)5000’에서 힌트를 얻어 ‘광주형 일자리’를 국내에서 처음 시도했다. 폭스바겐은 2001년 경기가 침체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직원들 해고가 이어졌다.
나아가 회사를 외국 기업에 매각할 것이냐를 생각해야 할 정도로 일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회사측은 별도의 독립법인과 공장을 만들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본사 공장이 있는 볼프스부르크 지역사회와 노조는 ‘공장 해외이전은 안된다’며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5000명의 실업자를 정규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대신 월급을 기존 생산직의 80% 수준인 5000마르크(약 300만원)로 줄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독립회사로 설립된 ‘AUTO5000’은 이후 정상 궤도에 올랐고 위기가 끝난 2009년 1월 마침내 폭스바겐 그룹에 다시 통합됐다.

광주광역시의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가 한 발짝씩 물러나 위기를 극복한 폭스바겐 사례를 벤치마킹 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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