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현재까지 평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고 밝혔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 평양에서 출발한 수송기가 착륙한 사실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대변이은 “수송기라는 것이 사람이나 물건을 나르는 것이기에 무엇인가 오고간 것 같다”라며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날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알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서울로 돌아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직접 만날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해 북측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