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아직 평양에 있다…靑 “김정은 면담여부 아직 몰라”

2019-0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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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갔던 수송기 오산 돌아온 것은 맞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현재까지 평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비건 대표는 평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출발한 미국 측 수송기가 전날 밤늦게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해당 수송기에 비건 대표를 비롯한 20여 명 규모의 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 평양에서 출발한 수송기가 착륙한 사실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김 대변이은 “수송기라는 것이 사람이나 물건을 나르는 것이기에 무엇인가 오고간 것 같다”라며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6일부터 시작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이르면 이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날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 알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서울로 돌아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직접 만날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해 북측 김혁철 전 주스페인 대사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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