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악화가 겹치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직전년도 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2670억원(연결기준)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조705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14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제로 아시아 정유사들이 표준 기준으로 사용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월 넷째주 배럴당 1.7달러로 전주 대비 0.8달러 하락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받는 4~5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외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도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인해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GS칼텍스의 작년 전체 실적도 4분기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 2342억원으로 직전년도(2조 16억원)보다 38.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조 3630억원으로 전년(30조3184억원)보다 19.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036억원으로 전년(1조 4381억원) 대비 51.1% 감소했다.
올해는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약 72%를 수출에서 기록하는 등 꾸준히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