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를 비롯한 중북부지역에 체감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는 살인 한파가 몰아쳤다. 이번 추위로 5명이 사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30일(현지시간) 북극 소용돌이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북부와 동부, 중서부에 이르는 지역까지 확대되고 겨울 폭풍이 수일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추위로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NBC 뉴스는 이번 강추위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위스콘신주 페킨에서 82세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사고를 보도했다.
시카고 교육청과 일리노이 주 공·사립 학교들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임시 휴교령을 내린가도 발표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 주변을 강하게 회전하는 소용돌이 바람을 꼽았다. 북극 주변에 갇혔어야 하는 매서운 소용돌이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내려온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