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0일 "지금까지 (한·중)양국이 다분히 협력형, 연구형 사업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조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년 대국민 업무보고회 및 중앙환경정책위원회'에서 "우리처럼 중국 국민도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고 특히 중국 정부는 정책 결정자들의 고민이 많다"며 "중국 정부가 우리보다 훨씬 강도 높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 정부는 지난 22∼23일 서울에서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앞으로 과학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가 하나의 호흡 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양국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겠다"며 "동북아에서 맑은 공기가 미세먼지를 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