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앞두고 ‘재고떨이’ 폰 지원금 대폭 확대...실구매가 뚝

2019-01-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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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상위요금제 기준 갤노트9·아이폰X 등 공시지원금 2배 상향

갤S8은 23만원대 구매 가능...판매점 추가보조금 15% 추가 할인도

[사진=연합뉴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려는 알뜰족이라면 다음 달 20일 갤럭시S10 출시 직전 시기를 노릴 만하다.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10 출시를 앞두고 이통 3사가 구 모델의 출고가를 낮추고, 지원금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재고정리에 나섰다. 

29일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초이스’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 갤럭시9노트, 갤럭시S8, 아이폰X, G7 등 기존에 출시된 폰의 공시지원금을 상위요금제 기준 최고 2배 이상 상향했다. 판매점 추가 보조금까지 합치면 실구매가는 공식 구매가보다 더욱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지난 5일 LG유플러스는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9 512GB의 지원금을 기존 14만8000원에서 40만원으로 2.7배 확대했다. 갤럭시노트9 128GB의 지원금은 35만원으로 높였다. 구매가는 갤노트9 512GB 95만원, 갤노트9 128GB 74만원 선이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도 기존 15만8000원에서 2배가 넘는 35만원으로 상향했다. 갤S8의 구매가는 23만원대로 떨어졌다. 이어 12일에는 아이폰X 64GB, 216GB의 지원금도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1.5배 이상 확대했다. 구매가는 각각 75만원, 95만원 선이다. 

뒤따라 KT도 15일 데이터ON 요금제(월6만9000원) 기준 갤노트9 51GB와 갤노트9 128GB의 지원금을 역시 기존 14만원에서 35만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G7씽큐의 지원금도 기존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였다.

LG전자의 중급형 폰시리즈 Q7은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KT는 25일 출고가 41만9000원의 Q7 지원금을 기존 20만원에서 3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SK텔레콤도 17일 T플랜 라지 요금제(월6만9000원) 기준으로 갤노트9 512GB와 갤노트 128GB의 지원금을 기존 13만5000원에서 34만원으로 확대했다. G7씽큐의 지원금은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높였다.

이통 3사는 출고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갤S8의 출고가는 기존 69만96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아이폰X 출고가는 64GB가 기존 135만700원에서 115만500원, 256GB는 155만7600원에서 135만1900원으로 낮췄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단말기 보조금으로, 휴대폰 구입 시 매달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올 들어 이통사가 단말 지원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내달 삼성전자 갤럭시S10, 애플의 아이폰SE2 등 최신 프리미엄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시 때마다 기존 모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 폰이 나오면 기존 모델 재고 소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나서기 마련”이라며 “연초 졸업과 입학 시즌이 겹치면서 휴대폰 구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 지원금 확대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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