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발행하고, 즉시 환불이 가능한 '블록체인 상품권'이 시중에 출시된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업체 기프트랜드(GiftLand) 신근영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첫 프라이빗 밋업에서 "블록체인랩 Team-X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 상품권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 3월 중으로 실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근영 대표는 "국내 상품권 시장은 종이 7조원, 모바일 5조원으로 모바일의 증가세가 빠르다"며 "(블록체인 상품권이) 이중 지불, 까다로운 환불 절차, 과도한 발행비용 등 기존 상품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프트랜드에 따르면 참여자 수익 배분에 집중한 블록체인 상품권은 발행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할인 상품권 발행이 가능하며, 상품권 유통 전 과정의 추적이 가능하다.
참여자 기반의 블록체인 상품권이 환불 분쟁과 상품권 사기 등 경제적·물리적 불편을 야기했던 기존 종이 및 모바일 상품권 시장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단, 상품권 발행의 권한은 기프트랜드의 암호화폐 GLC코인 유저에 한해 제공된다.
상품권 발행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기프트랜드는 1분기 내로 프라이빗 세일을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GLC코인 총 2억개 물량을 푼다. 프라이빗 세일은 해외 기관투자자 및 특정 판매자를 대상으로 자사 코인을 사전 판매하는 투자유치 방식이다.
기프트랜드는 국내를 시작으로 동남아, 미국, 유럽 순으로 글로벌 진출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총 100억개 GLC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철저하게 유저수 증가에 따라 코인을 생산, 물량을 조절해 가치하락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