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수수료는 물론 카드수수료 등이 그렇다. 실속 있는 해외여행을 위한 여행 금융 꿀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카드결제는 원화결제 피해야
우선 해외에서 물건을 살 때 카드 결제를 원화로 하면 불필요한 수수료가 붙는다. 현지 매장에서 카드사와 원화를 현지 화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결제금액의 3~8%가 환전 중개 수수료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지 화폐로 결제하면 1%의 카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원화결제를 통해 불필요하게 부담한 수수료가 약 8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 차단은 여행을 떠나기 전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신청하면 된다. 해외에서 원화결제가 필요한 경우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 사전 환전 서비스 이용하면 최대 80% 수수료 절약
환전도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하면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시중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사전에 환전 서비스를 신청하고 공항이나 집 근처 등 원하는 지점에서 환전하면 최대 70~80%의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여행자라면 이중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출발 전에 달러로 환전을 하고 여행지에서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방법이다. 달러는 국내에 공급량이 많아 환전 수수료율이 2% 미만으로 낮다. 반면 동남아 지역은 시중에 유통되는 달러의 양이 적어 수수료율이 최대 1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