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만 10억, 그랜드캐년 추락 청년 도와달라"…청와대 국민청원 1만명 돌파

2019-01-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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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관광하다 추락한 박준혁군…현재 중퇴

병원비 10억·환자 이송비 2억…한국인 20대 청년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

[사진=연합뉴스 TV방송화면캡처]


미국 그랜드캐년 관광을 갔다가 추락해 중태에 빠진 20대 한국 청년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돼 현재까지 1만5763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2018년 12월 30일 캐나다에 유학중인 대한민국 부산의 25살 청년 박준혁군이 귀국 전 관광차 잠시 들른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에서 귀국을 하루 앞두고 추락하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지켜보고 있지만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상태에 있어 할 수 있는 게 없어 말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하다. 현재까지의 병원비가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거의 2억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25살된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탓에, 대한민국의 청년과 그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국제 미아 신세가 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단 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면 박준혁군이 고국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 씨는 부산 연제구 출신으로 캐나다로 지난 2017년 유학을 떠났다. 그는 캐나다에 1년간 체류 후 지난해 12월 30일 관광차 들렸던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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