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게임사 넵튠 정욱 대표의 지원사격을 받아 실추됐던 기관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전임 이사장의 부적절한 공직자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던 기술보증기금이 총 20조원 보증공급을 통해 공격적인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게임업계 1세대 정욱 대표를 앞세워 이미지 완전 변신을 노린다.
신규보증 4조5000억원을 포함, 총 20조2000억원의 보증공급을 통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게 핵심이다.
또한 신용도가 낮은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저신용자 특별보증’ 제도 마련과 함께 금융소외기업 지원에 대한 보증지원도 확대 한다. 이에 따라 ‘매출실적 없는 기업’과 ‘재무등급 취약기업’ 신규공급이 올해 신설돼 40% 이상을 차지할 예정이다. 신규 재기지원 금액도 250억원에서 올해 260억원으로 소폭 늘렸다.
정 이사장은 “민간 투자 쪽에서 다소 소외돼 있는 창업초기기업, 지방소재기업 투자 확대하고, 기술우수한 스케일업기업, 글로벌 기업으로의 육성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기술지원방안 마련과 특허자동평가시스템, IP금융활성화 등 특화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신규 지원사업 계획안을 밝혔다.
특히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호 정책으로 꼽았던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신탁’, ‘기술임치’,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이 모두 2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소상공인 및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총 87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도 출시된다. 초저금리 협약보증과 카드매출연계 협약보증 상품명으로 나올 예정이다.
특허가치 자동산출로 신속하게 지원하는 ‘IP패스트보증’도 새롭게 만들어지고, 나이에 관계없이 창업사업화 지원이 가능토록 ‘기술혁신형 지원사업’도 개편된다. 민간 벤처투자 연계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소셜벤처 활성화 종합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정 이사장의 간담회 직후엔 정욱 넵튠 대표가 깜짝 등장, 기보 이미지 변화에 무게를 실어줬다. 정욱 대표는 ‘기술보증기금과 함께한 넵튠의 성장과 이스포츠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기보의 역할론’ 홍보에 나섰다.
정욱 대표는 “기보의 보증을 통해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이스포츠의 급격한 성장이 가능했다”며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이스포츠 기업 및 게임사에 대한 기금의 적극적이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해 기보에 힘을 보탰다.
한편 기술보증기금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정욱 대표는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했던 한게임 수장 출신으로, 스타트업 넵튠을 중견 게임 개발 서비스사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