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회사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브랜드 ‘임페리얼’ 매각을 결정한 후, 곧바로 직원들에게 구조조정 칼날을 들이댔다.
22일 페르노리카 노조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임원과 직원 간 일대일 면담을 시작했다. 사측은 면담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종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총 250명, 이 가운데 정규직은 200명 가량이다. 장투불 대표의 말대로라면 한국인 정규직의 절반 이상을 정리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노조 관계자는 “퇴직금이나 매각 후 고용안정 등에 대해 회사 측이 단체협상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일대일 면담을 하는 만큼 개개인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며 “긴급 대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부당노동행위 및 성희롱 혐의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한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대해 두 달간의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희롱 건에 대해서도 해당 사건의 사실을 확인해 행위자에 대한 징계 조치 권고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