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시행키로 한 2차 파업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국민은행 노조는 3∼5차 파업계획에 대한 결정은 유보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18일 핵심 쟁점에 대한 임단협 잠정합의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전날 각자 작성한 잠정합의서를 교환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피크 진입 시기와 전문직무직원 무기계약직 전환, 점포장의 영업 경쟁을 부추기는 후선보임 문제, L0(최하위 직급) 전환 직원 근속연수 인정, 신입행원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등의 쟁점이 담겼다.
그러나 페이밴드 적용 유보 관련 문구로 이견이 발생하면서 노사 간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가 2차 파업 철회 결단을 내려 설을 앞두고 고객 불편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페이밴드 문구 관련 협의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