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장 성추행 논란 “강제뽀뽀 NO…직원 볼에 감사표현한 것”

2019-01-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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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직원 장례식 다음날 회식·성추행 의혹 제기

서구청장 “직원 장례식 다음날 회식은 반성…성희롱은 사실무근”

인천 서구청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사진=인천 서구청 제공]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성추행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직원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 11일 단체회식을 하고, 회식 자리에서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회식 시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추행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20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단체 회식에 참석했다. 구청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숨진 구청직원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이었다.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식은 저녁 식사에서 끝나지 않고 노래방으로 이어졌다. 이재현 구청장도 저녁 자리는 물론 2차로 간 노래방도 동행했다.

이후 지역 정치권에서 회식이 이뤄진 식당에서 이재현 구청장이 여성 공무원에게 뽀뽀를 하고, 2차로 간 노래방에선 여직원에게 춤을 함께 출 것을 강요하거나 실제 몸을 밀착해 춤을 췄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희롱이 있었다고 하는 오해는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식당에서 여직원에게 뽀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래방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남녀 모든 직원의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고, 특히 고생이 많았던 몇몇 남녀 직원 볼에 고마움을 표현했다”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직원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에 간 것은 책임자로서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회식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사진=인천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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