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발표한 ‘2018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과 한류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1억 달러), 평판DP제조용 장비(30억 달러) 품목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화장품(48억 달러) 수출 비중도 전년대비 27.7% 늘면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플라스틱 제품(55억 달러)은 국제 유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지켰고, 자동차 부품 분야는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 공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49억 달러를 수출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16년 9만개사를 넘어선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중 통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대중, 대미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멕시코, 대만, 태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쉽지 않은 글로벌 수출환경 하에서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는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