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개인 공매도 위해 대주·재원 늘릴 것"

2019-01-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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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금융증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보미 기자]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주 재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완규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금융증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 계획과 경영 원칙을 발표했다.

증권금융의 대여 가능 주식은 작년 11월 현재 134개 종목으로 잔고는 총 120억원 어치다. 증권금융은 이를 올해 상반기 안에 종목은 248개로 늘리고 잔고는 현재의 약 7.7배인 92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기관투자자에게서 주식을 차입해 이를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대주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증권금융은 작년에 인수한 온라인 펀드 판매 플랫폼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펀드슈퍼마켓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판매 상품 분야도 펀드 외에 퇴직연금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연간 비용은 약 100억원이나 매출은 40억원 수준이어서 50억원가량의 손실을 내고 있는데, 이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접근성을 늘리고, 상품을 더 개발해서 소비자가 싸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익분기점 전망하기 어렵지만 3년~5년 3년 이상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시기 좀 더 당기도록 최선 노력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에 대한 올해 대출 목표치(평잔)를 12조3500억원으로 작년보다 7.6% 늘리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17년 개설한 우리사주조합 온라인 플랫폼에 온라인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우리사주제도의 활성화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증권금융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약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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