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물가상승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17일 발표한 '물가상승압력 약화 등으로 금리 동결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플레이션율은 대내외 영향으로 1%대 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금리인상 시점에 비해 경기후퇴 경계감이 심화하고 유가 전망이 하향조정 됐음을 고려할 때 한은 금통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변화(1%대 중후반→1%대 중반)가 있을 수 있다.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한국은행은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기조를 강화하고 국내 경제 부진이 예상보다 뚜렷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의 통화정책도 완화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배경으로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저조한 인플레이션 압력 △성장독려 필요성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으로 아시아 지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제공작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성장률 목표를 금년 6~6.5%(작년 6.5% 내외)로 하향할 계획이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속도 완화로 일부 IB들은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 예상 횟수를 축소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신흥 시장도 그 영향을 받을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