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은동에 80가구 규모 '청년미래 공동체주택' 들어선다

2019-0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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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서대문구 청년미래 공동체 주택 조감도 [이미지=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에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대문구는 올해 6월 이내 입주를 목표로 홍은동 산11-324 외 5필지에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주택은 지상 5층 10개동 80가구 규모의 신축 건물로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 2개동 16가구 ▲1인 청년 가구 5개동 40가구 ▲신혼부부 3개동 24가구로 구성된다.

독립·민주유공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56㎡에 방3개로 구성돼 있으며, 청년을 위한 주택은 전용면적 33∼63㎡ 규모로 방 개수에 따라 1∼3명이 입주한다. SH공사가 건물을 매입했으며 서대문구가 입주자 모집과 선정, 향후 관리, 공동체 유지 업무를 맡는다.

첫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는데 독립․민주유공자와 후손은 20년, 청년은 만 39세, 신혼부부는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정도로 책정된다.

1인 청년 가구는 '원룸형 구조'와 방은 개인별로, 화장실·욕실·거실·주방은 2∼3인이 함께 사용하는 '셰어하우스 구조'로 함께 구성돼 있어 40가구에 입주 인원은 92명이다.

서대문구는 입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결성해 주택을 유지 관리하고 유대감을 높이며 나아가 청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세군서울후생원과 송죽원 등 서대문구 내 아동복지시설에서 성년이 돼 퇴소한 이들에게, 청년주택 물량의 10% 범위 내에서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신혼부부 세대는 SH공사, LH공사 기준과 동일하게 혼인 7년 이내 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가 입주 신청할 수 있다.

청년미래 공동체주택에는 입주자들의 여가 활용과 공동체 활동 지원을 위해 작은 도서관(224㎡)과 커뮤니티실(33㎡)도 마련된다.

건물 완공은 3월이며 2월 입주자 모집공고, 4∼5월 최종 입주자 선정과 임대차계약을 거쳐 올해 6월 이내에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입주를 희망하는 독립유공자 및 4.19, 5.18 등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그 후손의 경우, 가정방문 인터뷰와 생활실태 조사로 경제 상태와 주거환경을 확인하고 도움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서대문구의 임대주택 공급은 2017년 8월 나라사랑채(14가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취약계층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서대문구형 공동체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공동체주택이 잠자고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져 커뮤니티를 이루고 새로운 마을 동력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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