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에도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었고,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20.1원에 거래를 마쳤다.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124.4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환율은 소폭 등락 양상을 보였지만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오히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과 중소기업 중심 유동성 공급, 2조 위안 규모의 감세 정책 등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기 부양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국내 증시도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2포인트(0.43%) 오른 2106.1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