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포드, 2022년부터 상업용 밴·중형 픽업트럭 공동 개발

2019-0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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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모빌리티·전기차 MOU도 체결...전방위적 협업 확대

[사진=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그룹과 포드가 오는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공동 개발한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과 짐 헤켓 포드 회장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업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가 상당한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을 가져올 뿐 아니라 차별화된 역량과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차량 설계에 대한 투자를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그룹과 포드 모두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캐디, 아마록 및 포드 트랜짓 시리즈, 레인저와 같은 대표적인 차종들을 통해 전세계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분야에 탄탄한 비즈니스를 갖추고 있다.

양사의 2018년 이후 경량 상용차 판매량은 전세계 약 120만대로 업계에선 이번 협업이 생산적 측면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제휴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개발 비용을 공유하고, 각각의 제조 역량을 활용하는 동시에 차량의 성능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이번 제휴로 양사에서 2022년 출시 예정인 중형 픽업트럭은 물론 유럽 고객을 위한 더 큰 상업용 밴도 설계 및 제작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씨티밴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연간 세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양사는 추산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에 대한 협업을 검토하기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차량 프로그램에 대한 협업 가능성도 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사의 팀은 향후 몇 개월간 세부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짐 헤켓 포드 회장은 “이번 제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상당한 효율성을 도모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는 물론,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과 포드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의 공동자원, 혁신 역량과 상호보완적 시장 포지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우리의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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