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재계 껴안기...고용부 장관, 경총 회장 등 만나 ’최저임금·탄력근로제’ 논의

2019-01-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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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장관, 16일 30대 그룹 노무책임자 간담회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더 많이 소통할 것"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초안 발표 [사진=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일자리 주무부처 수장이 새해벽두부터 경영계를 방문한 것은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를 요구함과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총 회장 등 30대 그룹 인사·노무 책임자(CHO)들을 만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어려운 고용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업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대-중소 상생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노동시간 단축 등 기업과 노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며 "올해는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살리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보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도 노·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운 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개정안 시행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하청 구분 없이 현장을 잘 살펴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노동자 안전을 더 많이 생각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정부도 올 한 해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신산업 창출 지원 등 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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