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2’이 올해 봄에 출시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 잡이 맥월드에 따르면 아이폰SE2는 홈버튼과 4.2인치 디스플레이 등 이전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에 무선 충전 등을 지원한다. 이는 그동안의 IT전문 외신들이 보도한 스펙과 유사하다.
후면 패널은 아이폰X에 사용된 강화유리가 적용된다. 이는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메탈 바디는 무선 충전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아이폰SE2는 후면에 강화유리 패널이 탑재돼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2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전작 아이폰SE가 출시된지 2년이 넘어 후속작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높았다. 폰아레나가 독자 2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4.1%(2114명)이 작으면서도 고성능을 갖춘 아이폰SE의 후속모델 출시를 원한다고 답했다.
아이폰SE시리즈가 각광받는 이유는 작은 크기다. 아이폰SE는 4인치, 아이폰SE2는 4.2인치(예상)로 한 손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다. 4인치는 애플이 아이폰5S까지 유지해오던 사이즈로, 이는 고(故) 스티브잡스 애플 창업자가 이상적으로 여겼던 크기이기도 하다.
스티브잡스는 생전에 ‘아무도 큰 휴대폰을 사지 않을 것이다(No one is going to buy a big phone)’의 철학을 가지고 이 크기를 고집했다. 그러나 2011년 스티브잡스가 사망한 후 OTT서비스의 대중화 등 미디어환경의 변화로 대화면 디자인이 스마트폰 트렌드로 급부상하자, 애플도 2014년 처음으로 ‘스티브잡스 룰’을 깬 아이폰6시리즈를 출시했다. 대세를 따른 결정이었다. 그러나 과거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일부 애플 팬들은 여전히 4인치 스마트폰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