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황교안 입당? 한국당, 결국 도로친박당"

2019-01-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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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사죄없이 개선장군처럼 정치한다고 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데 대해 "보수혁신과 개혁을 약속한 한국당의 선택이 결국 도로 친박당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 내내 법무부 장관, 총리 등을 역임한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가 사죄없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서고 당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 보수의 비극이자 쓸쓸한 현 주소"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전날 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을 추천하기로 확정한 것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한국당의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은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면으로 어긋난다"며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사람을 추천할 자신이 없으면 추천권을 반납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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