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한국당에 적격 입당한 가운데 여야는 황 전 총리의 입당을 두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정권의 핵심인사로 수만은 의혹의 당사자”라며 “마치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서고, 한국당의 대표적 당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보수 혁신과 개혁을 약속한 한국당의 선택이 도로 친박당인 셈”이라고 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전 총리 말처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청년들까지 누구하나 살 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며 “모든 게 자유한국당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이 9년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제를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먼저 9개 반성을 말한 후 1개의 질책을 해야 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겠다”며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선주자 지지율 1등을 달리고 있는 황 전 총리는 내달 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