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세먼지, 건강 관리 비법 '더덕·도라지'…외출 땐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2019-01-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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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초미세먼지 심각…농촌진흥청, 약초 활용한 건강관리법 소개

15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자유로 출근 길. [사진=김선국 기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사상 최악으로 치딛는 가운데 국민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책연구기관 농촌진흥청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약초를 활용해 건강을 유지·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15일 전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호흡기 질활 관리에는 약용작물 중 도라지와 더덕이 좋다. 한방에서는 인체에 유입된 이물질이나 가래 배출하는 데 두 약용작물이 효과적이라고 쓰여 있다.

우선,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점액 분비를 돕고, 가래를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도라지를 먹으면 기관지 점막이 튼튼해질뿐더러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염증치료 기능도 있다. 목감기로 가래가 끓을 때도 말린 도라지나 꿀을 잰 도라지청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더덕[사진=아이클릭아트]


더덕은 생채로 무치거나 고추장 양념을 덧발라 구워 먹으면 먼지와 가래배출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목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감초, 생강, 은행, 녹두, 배, 모과, 오미자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한방식품이다.

감초와 생강을 말린 ‘건강’은 대부분의 한약처방에 포함되는데 이는 감초와 건강이 독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감초 달인 물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완화에, 생강은 비염에 좋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 ‘백과’로 불리는 은행은 폐를 맑게 하고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고, 녹두는 수백 년 전부터 주목받는 해독음식으로서 100가지 독을 푼다고 돼있으며, 도라지와 배를 함께 갈아 즙으로 마시면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녹차, 둥굴레차, 뽕잎차, 옥수수차 등의 한방차를 자주 마시면 미세먼지나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심할때는가급적 바깥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외출을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특히 수시로 약초를 활용해 먹고, 마시고, 씻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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