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태우·신재민은 조직 부적응자…특검법은 수렁”

2019-0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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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를 하면서 (사람들 간)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태우는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고, 대검 징계가 확정됐다”면서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자꾸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태우 주장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까지 했지만 그 사람 말이 맞는 게 거의 안 나왔다”면서 “특검법을 만든다는 것은 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했다.

또 “신재민도 비위는 아니지만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고, 스스로 그만뒀다”면서 “저도 총리를 해봤지만 3~4년짜리 공무원의 시야와 고위 공무원의 시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자기와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건 공무원 사회에서 좋은 태도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용호·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입·복당 심사와 관련해서는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같이 이합집산이나 불공정한 룰을 적용한다든가 그런 일을 안 하려고 제가 당대표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건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 2월 중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북미회담이 어느 정도 나가느냐에 따라 남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데, 현재까지 구체화한 것은 핵 시설을 폐쇄하고 그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등이 거론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자”고 전망했다.

특히 이 대표는 “평화는 준비한 사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며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어렵게 문이 열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정말로 혼신을 바치고자 한다”면서 “평화는 경제다. 올 한 해는 한반도 경제권 건설의 시험대이자 우리 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면서 “스스로에게는 더욱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 없는 개혁을 이끌어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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