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농협 임직원, 베트남 연수 성매매 의혹…"농민 땀으로 부도덕" vs "조합장 선거 흠집내기"

2019-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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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농협 임직원 집단성매매 의혹제기[사진=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제공]


전남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2년 전 베트남 해외연수 도중 집단성매매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성매매 근절을 위한 한소리·광주여성의 전화 등 광주·전남 25개 여성인권단체는 11일 전남 함평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 임직원의 해외연수 집단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함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15명이 2017년 1월 해외연수 도중 베트남 다낭에서 집단성매매를 했다"며 "이를 입증해 줄 제보자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의 땀으로 운영되는 농협 관계자들이 연수 도중 이런 부도덕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중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성단체들은 농협중앙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다만 함평농협 측은 '조합장 선거를 앞둔 근거 없는 흠집 내기'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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