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부총리, 이달 30일 美 방문"…미·중 무역협상 고위급으로 순항?

2019-01-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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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셧다운으로 일정 다소 연기될 수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경제 참모인 류허(劉鶴)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달 중 미국 워싱턴DC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1월 30일~31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이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는 있으나, 류 부총리의 미국 방문은 확정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류 부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므누신 장관도 "류허 부총리가 이달 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최근 양국의 차관급 협상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면서 무역협상이 장관급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벌였다.

협상 종료 후 양측은 모두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USTR은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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