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23)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을 사용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그 이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SBS'가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을 강요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폭행이나 성폭력 증거를 없애려 심 선수에게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한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
텔레그램에선 최대 200명이 그룹채팅을 할 수 있으며 단체 메시지 리스트 기능을 이용해 최대 100명에게 한번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95%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차별화된 텔레그램 주요기능으로 '대화 삭제'가 있다.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에서 나눈 대화내용은 일정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삭제되고 철저한 보안과 암호화로 이를 다시 추적하기 어렵게 프로그래밍돼있다.
한편,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넉 대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 여러 대를 분석하여 대화내용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