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236건으로, 전년(316건) 대비 80건(25.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고, 대형화재 발생으로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했다.
인명 피해는 53명(사망 3, 부상 50)이 발생해 전년(10명) 대비 43명(430%), 재산피해는 103억 원으로 전년(40억) 대비 63억원(15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새롬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사상자 40, 재산피해 45억 5000만원), 7월 부강면 아세아제지 전기저장창고 화재(31억), 10월 부강면 주복 공장 화재(6억 8000만 원) 등의 영향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년 197건 대비 87건(44.2%)이 감소했다. 부주의 화재는 담배꽁초 관리소홀 33건(30%), 쓰레기소각 27건(24.5%), 음식물조리 12건(10.9%) 등 생활 속 화재발생이 많았다.
시기별로는 저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2∼4월 화재가 75건(31.8%),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6∼8월 발생된 화재는 79건(33.5%)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 보다는 11∼19시 사이가 129건(54.6%)으로 가장 많았고, 평일 보다는 토·일요일에 79건(33.5%)의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SNS를 활용한 소방안전주의보 발령 등 기상상황에 따른 소방안전대책과 이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 교육·홍보를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화재통계 분석을 활용해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화재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특히 대형화재 예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