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에 재규어랜드로버까지..글로벌 자동차회사 감원 칼바람

2019-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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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유럽 사업 전면 재설계..수천 명 감원 예정

英 재규어랜드로버, 올해 영국서 5000여 명 감원 계획

[사진=AP/연합]


미국 포드에서 영국 재규어랜드로버까지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감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포드자동차는 유럽 전역에서 수천 명의 직원을 줄이고 생산라인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가 발표한 140억 달러(약 15조7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포드는 유럽 사업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암스트롱 포드 사장은 FT에 “단순히 사업을 효율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을 완전히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드는 유럽 전역에서 15개 공장을 운영, 5만3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포드는 환율 변동, 디젤차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유럽 시장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에 앞서 영국 최대 자동차업체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올해 영국에서 인력을 5000명 가량 감축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디젤차량에 대한 규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경우 가장 수익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미국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고가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자동차시장은 20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전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12월 자동차 판매량도 낙관적이지 않아서 2018년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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