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한 근무자들에게 단비 같았을 이 시간은 비룡대대에서 2011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온차’ 활동의 일환이다.
올해 1월 1일부로 376회차를 맞이한 ‘사랑의 온차’는 동절기(12월~2월) 야간 근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 대한 위문활동으로, 영내에 위치한 ‘산돌교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사랑의 온차’는 대대에서 자원한 용사 8명이 2명씩 조를 이루어 매주 월·화·목·금요일 00시부터 2시까지 대대 내 6개의 근무지를 순회하며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야간에 ‘사랑의 온차’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찬 병장(23)은 “야간에 활동이 이루어져 조금 피곤하지만 간식을 받는 전우들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며 “고생하는 전우들과 함께 따뜻한 새해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보람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랑의 온차' 활동을 기획하고 지원한 ‘산돌교회’의 오희준 목사(43/학사38기)는 과거 비룡대대에서 복무하였던 선배 전우이기도 하다.
오희준 목사는 “같은 곳에서 군 생활을 했던 선배로서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소소한 간식이지만 부대 장병들이 근무 간 따뜻한 온정을 느끼고 더 열심히 임무수행에 임하면 좋겠다.”고 겸손한 소회를 밝혔다.
비룡대대의 ‘사랑의 온차’ 활동은 2월까지 계속되어 전우들 간의 따뜻한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