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거론되는 보수논객 지만원씨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거친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YTN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씨와 나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나 원내대표가 지씨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지씨는 나 원내대표를 향해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YTN에 "지씨에게 조사위원 추천을 제시했다"며 "욕설 섞인 지씨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 일각에서는 극우로 분류되는 지씨를 진상조사위원에 포함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 불필요한 빌미만 제공할 것이라는 우려다. 앞서 지씨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주장 등으로 수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