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동산 경매도 한파…"낙찰가율, 2011년 이후 첫 60%대로 하락"

2019-01-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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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아이클릭아트 ]



수년간 뜨거웠던 제주지역 부동산 법원 경매에 대한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 

7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 데이터센터가 분석한 '2018년 제주지역 법원경매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가율은 68.3%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한 것으로, 제주지역의 낙찰가율 하락폭(14.4%포인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경매시장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점에 비춰, 제주도 부동산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불고 있는 것이다.

평균응찰자 수도 2015년 7.3명을 기록하며 인기가 높았으나, 지난해 절반 이하인 3.3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인 40.1%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지역 경매건수는 1485건을 기록하며 2015년 797건보다 2배 가깝게 늘었다. 이렇듯 경매 진행건수가 크게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해 낙찰가 총액은 1672억5000만원을 기록, 2017년 2013억7000만원에 비해 16.9% 감소했다.

지지옥션은 "제주지역 부동산이 그동안 폭등한 데 따른 반작용과 인구유입이 줄어들면서 과거보다 제주 부동산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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