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유정복시장의 재임시절인 2017년 포화상태를 넘어선 인천시청사를 시청내 운동장부지에 새로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지난해 박남춘 시장의 취임이후 중앙정부의 투자심사위원에서 재원마련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요구하며 재검토 방침이 정해지자 인천시는 사실상 불가(不可)라고 인식하며 청사 신축문제를 없던일로 해 버렸다.
하지만 현재 시청내 10여개 부처 560여명의 공무원들(시공무원의 약30%)이 비좁은 청사 때문에 시청과 10여㎞쯤 떨어진 송도국제도시내 ‘미추홀타워’에 임시 둥지를 튼 상태로 원활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업무공간 확대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인천시는 인천시청과 맞붙어 있는 인천시교육청 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과 신관등4개동으로 이뤄진 건물 연면적 1만4274㎡규모의 인천시교육청사는 현재 400여명의 시교육청 직원들이 근무중에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지난 유정복시장 재임시에도 루원시티로 이전등 거론됐던 것으로 당시 시교육청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한 방법이다.
이에 인천시는 루원시티 이전 이외에도 시교육청이 수용할수 있는 2·3안의 방안을 마련해 시교육청을 설득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서구 인재개발원 부지나 인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또다른 지역의 토지등 다각적으로 검토중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천시의회도 인천시의 이같은 구상에 공감하며 인천시,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이문제를 해결할 TF(테스크 포스)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시 청사는 30년전에 지어진 건물로 현재 300만인천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청사신축은 현재 인천시의 재정여건상 힘이드는 만큼 시교육청을 이전하고 그 청사를 인천시가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대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시의 이같은 계획은 인천시교육청의 입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어서 시교육청의 태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