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청와대와 여당이 메시지를 가리기 위해 메신저에 프레임을 씌워 나쁜 놈으로 만드는 간계를 써왔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극단적 시도를 하자 진실 파악을 시도하는 것이 공익제보자 인권을 침해한다고 한다”며 “공익제보자 인권을 누가 침해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 31일 운영위를 통해 차고 넘치는 증거를 수집했다”며 “조국 수석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생활 문제를 파악해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는 것은 불법적 공무원 사찰을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세월호 사고 당시 구두 경고를 받은 해경 간부를 포상 후보에서 제외하고 그를 추천한 상훈 담당 직원 컴퓨터를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친인척을 조사해야 할 민정수석실이 부처 상훈 문제까지 건드린 것은 문제다. 알았다면 직권남용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한국당이 보낸 서한에 묵묵부답”이라며 “사찰, 조작에 대한 문책용 인사개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