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인 차량에서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 내부를 보고 부족한 식자재를 주문한다. 집 안에서 차량의 주유 상태를 확인하고, 온도를 제어한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가전은 스스로 사용량을 인지, 사용자에게 소모품 교체를 안내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조치 방법 등도 알려준다.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지상최대 가전·IT 쇼인 'CES 2019'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이 같은 일상의 변화다. 여기에 상용화를 앞둔 5세대(5G) 통신이 결합돼 연결과 융복합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이번 CES에서 각사의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와 '2019년형 씽큐(ThinQ)'를 앞세워 일상생활의 혁신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뉴 빅스비' 기반 AI 구현
우선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꾸미고, 업그레이드된 뉴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의 각종 기기들을 연결한다.
특히 각 기기는 개인의 삶의 방식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명상을 할 때 음성 가이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TV가 시각적으로 동작을 보여주고 명상에 적합한 조명, 음악, 온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식이다.
집·사무실·피트니스·마트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시스템이 이어진다.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들을 수 있고 피트니스에 도착해 이어버드를 끼면 차에서 듣던 음악은 물론 운동에 좋은 음악도 따로 추천받을 수 있다.
연결성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2019년형 '디지털 콕핏'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2019년형은 전년 대비 3개의 스크린이 추가돼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대용량 드럼 세탁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세탁기는 삼성전자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의류 상태에 따라 최적 세탁 코스를 추천해 주고 △원하는 종료 시간에 맞춰 세탁시간을 자동 설정하며 △제품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오토 싸이클 링크' 기능으로 세탁 종료 시 최적 건조 코스를 제안한다.
◆ LG전자, 2019년형 씽큐 공개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독자 AI 브랜드 'LG 씽큐'의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2019년형 씽큐를 선보이고, 한 차원 더 높은 AI 시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새로워진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 서비스 제공 등의 특징을 갖췄다.
씽큐가 제공하는 자연어 음성인식도 대폭 강화됐다. 예를 들면 LG AI TV는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에도 답변한다. 사용자가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내일은"이라고 연속해서 질문하면 내일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는 회사의 AI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CES 2019에서 'LG 씽큐 AI존'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관람객들에게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자체 플랫폼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 AI TV에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TV 리모컨에 탑재된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오디오북 읽어줘", "코트 언제 배송돼"라고 말하면 간편하게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과 스마트폰에 업그레이드된 씽큐를 탑재하고 회사가 적극 투자하고 있는 로봇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과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범위를 넓혀 AI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아마존·구글 등도 AI 전쟁 치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미국 IT 기업 구글 등도 이번 CES에서 치열한 AI 경쟁을 펼친다.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AI 비서 알렉사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한다. 아마존은 앞서 "알렉사를 탑재한 디바이스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렉사를 탑재해 출시된 제품만 150종이 넘는다.
지난해 CES에 처음 참여했던 구글은 올해 전시 공간을 3배로 넓히고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구글은 아마존이 에코를 출시한 지 2년 후인 2016년 말 처음으로 AI 스피커 '구글 홈'을 선보인 바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현재 미국 AI 스피커 시장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면서 아마존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지상최대 가전·IT 쇼인 'CES 2019'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이 같은 일상의 변화다. 여기에 상용화를 앞둔 5세대(5G) 통신이 결합돼 연결과 융복합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이번 CES에서 각사의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와 '2019년형 씽큐(ThinQ)'를 앞세워 일상생활의 혁신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 '뉴 빅스비' 기반 AI 구현
특히 각 기기는 개인의 삶의 방식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람이 명상을 할 때 음성 가이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TV가 시각적으로 동작을 보여주고 명상에 적합한 조명, 음악, 온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식이다.
집·사무실·피트니스·마트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시스템이 이어진다. 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들을 수 있고 피트니스에 도착해 이어버드를 끼면 차에서 듣던 음악은 물론 운동에 좋은 음악도 따로 추천받을 수 있다.
연결성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2019년형 '디지털 콕핏'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2019년형은 전년 대비 3개의 스크린이 추가돼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대용량 드럼 세탁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세탁기는 삼성전자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의류 상태에 따라 최적 세탁 코스를 추천해 주고 △원하는 종료 시간에 맞춰 세탁시간을 자동 설정하며 △제품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오토 싸이클 링크' 기능으로 세탁 종료 시 최적 건조 코스를 제안한다.
◆ LG전자, 2019년형 씽큐 공개
LG전자는 올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독자 AI 브랜드 'LG 씽큐'의 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린 2019년형 씽큐를 선보이고, 한 차원 더 높은 AI 시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새로워진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 서비스 제공 등의 특징을 갖췄다.
씽큐가 제공하는 자연어 음성인식도 대폭 강화됐다. 예를 들면 LG AI TV는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에도 답변한다. 사용자가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내일은"이라고 연속해서 질문하면 내일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는 회사의 AI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CES 2019에서 'LG 씽큐 AI존'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관람객들에게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자체 플랫폼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 AI TV에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아마존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TV 리모컨에 탑재된 '아마존 알렉사' 버튼을 누르고 "오디오북 읽어줘", "코트 언제 배송돼"라고 말하면 간편하게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과 스마트폰에 업그레이드된 씽큐를 탑재하고 회사가 적극 투자하고 있는 로봇 분야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과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범위를 넓혀 AI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 아마존·구글 등도 AI 전쟁 치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미국 IT 기업 구글 등도 이번 CES에서 치열한 AI 경쟁을 펼친다.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AI 비서 알렉사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한다. 아마존은 앞서 "알렉사를 탑재한 디바이스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렉사를 탑재해 출시된 제품만 150종이 넘는다.
지난해 CES에 처음 참여했던 구글은 올해 전시 공간을 3배로 넓히고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구글은 아마존이 에코를 출시한 지 2년 후인 2016년 말 처음으로 AI 스피커 '구글 홈'을 선보인 바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현재 미국 AI 스피커 시장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면서 아마존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