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본격 시작

2019-0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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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6일 시에 따르면면, 이번 사업은 과거의 10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시민과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시민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달 안에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해 시민 100인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광명시 100인 위원회’가 구성되며, 공식 슬로건도 7일부터 14일까지 시 공식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시민 의견을 받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1919년 3월 관내에 거주하던 배재고보생과 지역 청년들이 경찰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발상지가 현재 온신초등학교이며, 3.1운동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매년 이곳에서 기념식을 치러왔다.

시는 올해도 온신초에서 기념식을 열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시민회관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만세 퍼포먼스, 합창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위해 국외 항일운동지역 방문이 추진된다.

독립유공자 배우자와 자녀들이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홍커우 공원, 서안의 광복군 총사령부 주둔지, 중경 임시정부 청사 등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항일운동 활동사진과 편지, 유족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발자취’ 책자도 발간된다.

책으로 소통하는 어린이 독서골든벨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등 우리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한 강의도 진행된다.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 33명을 모집해 100일 동안 3.1운동지인 종로, 아우내장터,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역사를 돌아보는 것이다. 기념식 당일에는 만세 퍼포먼스,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선언문 낭독을 추진한다.

특히 학생이 중심이 되는 만큼 3.1운동의 가장 큰 계기가 됐던 2.8 독립선언의 의미도 돌아볼 예정이다.

또 공모, 참여, 캠페인으로 나눠 시민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시민예술창작공모 사업은 시나리오, 시, 수필 등을 공모하고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공연을 기획해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

광명 1인1악기 사업을 통해 구성된 생활악기오케스트라가 경축행사에서 오프닝 공연을 맡는다. ‘헌 태극기를 새 태극기’로 캠페인은 가족의 참여를 위한 것으로, 각 가정의 헌 태극기나 어린이가 만든 태극기를 새 태극기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시는 각 부서와 산하기관 별로 운영되던 기념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 총무과, 여성가족과, 복지정책과 등 관련된 전 부서와 광명문화재단, 광명문화원, 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이 포함된 기념사업추진단을 꾸려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박승원 시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앞으로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가 살아갈 100년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때”라며 “‘시민이 주인인 자주국가’라는 당시 시대정신을 계승해 진정한 자치분권, 시민 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뤄낸 자주독립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올 광복절에 맞춰 광명평화의 소녀상 백일장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UCC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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