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출신 패션디자이너 하용수 씨가 5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패션계에 따르면 고인은 간암 투병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고인은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90년대엔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도 운영했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른바 '하용수 사단'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1월엔 영화 '천화'의 주연으로 나서면서 2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빈소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가족이 6일 도착하는 대로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