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열대성폭풍 '파북' 접근에 비상..4일 저녁 상륙 예고

2019-0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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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ㆍ코팡안ㆍ코타오 위험 지역..푸켓ㆍ피피섬도 영향권

3일(현지시간) 태풍 '파북'이 태국 남부를 향해 접근하면서 주민들이 해안에 있던 배를 옮기고 있다. [사진=AP/연합]


태국 남부 유명관광지들이 열대성폭풍 ‘파북’의 접근으로 비상이 걸렸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북은 태국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7시 경 남부 춤폰 군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수라타니와 나콤시탓마랏 등 일부 지역은 파북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타이만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코사무이, 코팡안, 코타오뿐 아니라 푸켓과 코피피(피피섬)도 파북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심 풍속이 시속 104km인 열대성폭풍 파북은 태풍으로 세력을 확대할 가능성은 낮지만, 태국 기상청은 시간당 최대 300㎜의 '물폭탄'이 쏟아질 수 있으며 파도의 높이가 최고 7m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빨간 표시가 태국 유명 관광지 코사무이 [사진=구글 지도]
 

연말과 새해로 이어지는 연휴에 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현지 당국은 2일부터 진로 해역에 있는 섬에 있는 관광객들에게 파북 접근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식적인 탈출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2일부터 관광객들이 떼지어 섬을 빠져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사무이와 코팡안 그리고 코타오 섬을 잇는 여객선은 3일 오후부터 운항을 멈췄고, 방콕항공(Bangkok Airways)은 안전을 이유로 4일 코사무이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취소 항공편 승객들은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항공편을 다시 예약할 수 있다고 항공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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