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앵커는 3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4일 오전 10시 당사에서 공식으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 마음 속 구석에 아직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작금의 분열의 시대에는 삶의 농사를 묵묵히 짓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라 판단했다”며 “어느 곳에서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거름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앵커는 MBN 출신으로 2017년 7월 ‘우수인재 영입 1호’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 합류해 지난해 6·13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손학규 당시 선거대책위원장이 송파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도 지난해 26일 탈당을 선언하는 등 당의 영입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