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드라마 'SKY캐슬'이 소환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울증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이 임세원 교수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현재 방송 중인 JTBC 드라마 'SKY캐슬'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1일 대한의사협회 역시 "이 드라마가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갈등과 폭력을 희화화해 다뤘다. 최근 상류층의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드라마(SKY캐슬)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의 뒤를 쫓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가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방송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흉기로 임세원 교수를 찌른 3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