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0위였던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올해 급성장하며 2위까지 올랐다.
어니스트펀드는 총 6가지 주제로 지난해와 올해 실적을 비교 분석한 ‘2018 애뉴얼리포트’를 31일 발표했다.
고객들의 투자 참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니스트펀드의 월 평균 모집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투자건수는 10배 늘었다. 지난해 월 평균 모집금액은 47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들어 216억원으로 4.6배 성장을 이뤘다.
월 평균 투자건수는 지난해 1889건에서 올해 1만8820건으로 10배 늘었다. 투자 상품군의 다변화와 20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액투자자의 증가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상품군은 더욱 다양해졌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담보 등의 부동산 P2P투자상품을 선보인 어니스트펀드는 올해 들어 부실채권(NPL) 포트폴리오, 중소기업 신용대출, 문화콘텐츠 투자 등으로 투자상품군을 확대했으며, 나아가 SCF(Supply Chain Finance), 이동통신 매출채권 ABL 등 P2P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영역의 투자상품들을 선보이면서 P2P금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굵직한 투자사의 지분투자 유치 러브콜도 이어졌다. 어니스트펀드는 올해 뮤렉스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작년에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92억원의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누적 214억원의 지분 투자 유치금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사업 규모도 동시에 성장했다. 지난 8월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했으며, 지난해 42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72명으로 1.7배 늘었다. 특히, 리스크관리, 현장관리, 채권관리 등의 전문인력을 채용해 현장 안정성 및 심사단계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어니스트펀드는 향후 정보기술(IT) 개발 인력을 추가 채용해 효율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올 한 해 P2P금융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금융의 수요와 공급을 기술의 힘으로 연결하고, 금융의 거품을 제거해 고객의 혜택으로 돌리면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금융 공유경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