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통계처가 27일,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8% 감소한 3643억 2000만 HK 달러(약 5조 1600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1월 이후 22 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로는 5% 감소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4092억 8400만 HK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49억 6400만 HK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은 5% 증가한 310억 5000만 HK 달러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일본은 3.9% 증가한 121억 7900만 HK 달러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싱가포르(+20.4%), 네덜란드(+16.4%), 태국(+26.8%)은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액은 전체의 48.3%를 차지하는 중국(본토)이 1% 증가한 1976억 3300만 HK 달러였으며, 미국은 6.3% 증가한 202억 9600만 HK 달러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가 29.4% 증가하면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싱가포르(19.4% 증가)도 호조를 보였다.
일본은 2.5% 감소한 221억 8,400만 HK 달러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대만(-14%), 한국(-24.7%), 인도(-12.8%)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3조 8188억 2200만 HK 달러, 수입액은 10% 증가한 4조 3304억 7600만 HK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116억 5400만 HK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홍콩정부 대변인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과의 교역은 호조를 유지했지만, 기타 시장에서 하락했다. 세계 경제의 침체가 홍콩 수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