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도로 연결·현대화 착공식이 예정대로 26일 오전 10시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측에서는 100여 명이 이번 착공식 참석을 위해 특별열차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방북단에는 우리 정부·여야 인사들을 비롯해 이산가족 5명 등, 중국·러시아·몽골 관계국의 철도 당국자들이 포함됐다.
열차 9량으로 구성된 판문역행 특별열차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해 9시께 판문역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이 받은 '서울↔판문' 왕복승차권도 눈에 띄었다. 특별열차인만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는 없었으나, 승차권에는 운임 1만4000원이 명시돼 있었다.
착공식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착공사(축사), 침목 서명식,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북측 취주악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통일부가 공개한 행사 일정에 따르면 이날 착공식을 마친 뒤에는 오전 11시에 기념촬영가 있다. 촬영이 마무리되면 11시 30분부터 오찬을 갖는다. 오찬장은 우리측 선발대가 묵은 송악플라자로 예정돼 있다.
남측 방북단은 한 시간 여의 오찬을 가진 뒤, 오후 1시께 판문역으로 다시 넘어가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넘어올 계획이다. 서울역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3시께다.